1. 서론: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하나님 나라 바라보기
설교는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부부의 유머러스한 일화로 시작됩니다. 할아버지는 '천생연분'을 설명하려 애쓰지만 할머니는 '웬수', 더 나아가 '평생 웬수'라고 외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깊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00:14]. 이는 '동상이몽', 즉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과 제자들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01:46].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까지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오직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해서만 말씀하셨습니다 [02:25]. 그러나 3년이나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은 여전히 로마로부터의 정치적 독립과 세상적인 권력 자리에만 마음을 빼앗겨 있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자기 나라의 안위와 욕심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04:37]. 오늘 우리는 과연 주님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세상적인 욕심에 사로잡힌 동상이몽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지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06:24].
2. 본론: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세상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성령의 권능을 덧입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07:34]. 예수님께서는 승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엄히 분부하셨습니다 [08:12].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지략이나 정치적 투쟁, 혹은 개인의 도덕적 수양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의 통치 아래서만 비로소 시작됩니다 [09:11]. 우리 삶에 성령님이 찾아오실 때 우리는 비로소 고질적인 죄의 유혹을 끊어내고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거룩한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10:01].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성령을 따라 행할 때만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우리의 기도가 단순히 내 사업의 회복이나 자녀의 성공이라는 '나의 나라'를 세우는 데 급급하지 않고, 성령 충만함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구하는 수준으로 도약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11:23].
3. 성령의 권능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는 단순한 종교인을 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권능 있는 증인의 삶을 살게 됩니다 [11:50]. 첫째로, 성령은 우리에게 하늘의 비전과 꿈을 허락하십니다. 자녀는 예언하고 청년은 환상을 보며 노인은 꿈을 꾸게 되는 역사는 오직 성령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12:32]. 30여 년 전 수레실 골짜기에 교회가 필요하다는 꿈을 품었던 선배 신앙인들의 기도가 결실을 본 것처럼, 우리도 성령 안에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13:26]. 둘째로, 성령은 우리를 세상 앞에 담대하게 하십니다 [13:55]. 죽음이 두려워 스승을 배반하고 도망쳤던 비겁한 베드로가 성령을 받은 후 담대히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선포하며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처럼, 성령의 권능은 연약한 인간을 강한 하늘의 용사로 변화시킵니다 [15:06]. 로마의 참혹한 박해 속에서도 무려 280년 동안 지하 공동묘지인 카타콤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았던 초대 교인들의 힘 역시,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 하신 성령의 임재와 확고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18:28].
*. 결론 및 적용: 영적 군사로 일어나는 진군
우리는 이제 개인적인 염려와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꾸는 거룩한 공동체로 진군해야 합니다 [18:48]. 무엇보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결단이 시급합니다. 하늘을 겨냥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노심초사하는 땅의 모든 필요를 덤으로 풍성하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21:42]. 우리는 이 세상 한복판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23:13]. 한 영혼 데오빌로를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기 위해 방대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던 누가의 눈물겨운 헌신을 기억합시다 [24:22]. 우리 주변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고 그들을 믿음 위에 세우는 수고를 아끼지 마십시오. 그 한 사람을 세우는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확장되어 나가는 영광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맛보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