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찬을 대하는 합당한 태도와 서로를 향한 배려
오늘의 묵상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님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땅히 자신을 살핀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자기에게 내릴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약한 사람과 병든 사람이 많고 이미 죽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살폈다면 심판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심판을 받는 것은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시려는 주님의 징계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형제들아, 예배하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십시오. 만일 누구든지 굶주리거든 집에서 먼저 먹도록 하십시오. 이는 여러분의 모임이 심판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 외의 남은 일들은 내가 가서 직접 바로잡겠습니다.
묵상 메시지
고린도 교회의 성만찬은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며 성도가 한 몸 됨을 고백하는 은혜의 자리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부유한 자들이 먼저 와서 음식을 먹어 버리고 가난한 형제들을 부끄럽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주님의 떡과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라고 엄히 경고합니다. 예배와 예식의 외형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경건함과 지체를 향한 존중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자리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시 내 삶에 형제를 실족하게 하거나 공동체의 하나 됨을 깨뜨린 이기적인 모습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살피지 않고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참된 영성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이웃을 향한 배려가 결합할 때 완성됩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할 때는 서로를 기다리고 배려해야 합니다. 나만의 유익과 만족을 구하기보다 연약한 지체의 형편을 먼저 살피는 것이 주님이 세우신 몸 된 교회의 도리입니다. 오늘도 이기적인 조급함을 내려놓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성숙한 성도의 삶을 살아내기를 결합하여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