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

2026.06.25 (목)

06.26

요나의 편협함과 하나님의 긍휼

오늘의 묵상

요나가 니느웨가 구원받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해하며 성을 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임을 원망하듯 말했습니다. 성읍 동쪽에 초막을 짓고 상황을 지켜보던 요나에게 하나님은 박넝쿨을 통해 그늘을 주셨고, 요나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벌레와 뜨거운 동풍으로 박넝쿨이 시들자 요나는 다시 죽기를 구하며 화를 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요나가 기르지도 않은 박넝쿨을 아꼈던 것처럼,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십이만 여 명의 영혼이 있는 큰 성읍 니느웨를 하나님이 아끼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상 이미지

묵상 메시지

요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미워하는 원수 니느웨에게 그 은혜가 베풀어지는 것은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좁은 시야와 편협한 기준에 갇혀 하나님의 거대하고 공평하신 사랑을 원망하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박넝쿨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스스로의 안위만을 구하는 요나의 모습은, 종종 우리의 이기적인 신앙의 단면을 거울처럼 비추어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기적인 분노 앞에서도 오래 참으시며, 박넝쿨과 동풍이라는 환경을 통해 진정한 은혜가 무엇인지를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이 아끼시는 대상은 나의 선호나 판단에 머물지 않고, 영적으로 무지하여 방황하는 모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는 내 중심적인 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무한한 긍휼의 시선을 배워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의 좁은 마음으로 정죄하고 품지 못했던 이웃이나 공동체의 지체가 있는지 돌아봅시다. 내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잃어버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제 안에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긍휼을 채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