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대하는 태도: 심판과 축복
오늘의 묵상
다윗과 무리가 하나님의 궤를 옮기던 중, 기돈의 타작 마당에서 소들이 뛰자 웃사가 무의식중에 손을 펴 궤를 붙들게 됩니다. 그러나 거룩한 성물을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규례를 어긴 이 행동으로 인해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웃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이 일로 다윗은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게 되어 궤를 다윗 성으로 들이지 못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갑니다. 하나님의 궤가 석 달 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머무는 동안, 여호와께서는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큰 복을 내리십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잊고 익숙함이나 인간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때의 엄중함과, 온전한 순종으로 주님을 모실 때 주어지는 놀라운 축복을 뚜렷하게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묵상 메시지
우리는 때로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는 명목으로 나의 방식과 편의를 앞세울 때가 있습니다. 웃사의 행동은 궤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선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으나, 하나님의 거룩한 성물은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규례를 간과한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신앙생활이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고 영적인 무감각이나 내 뜻을 우선시하는 태도에 빠지기 쉽습니다. 반면 오벧에돔은 웃사의 죽음으로 인해 모두가 두려워하며 피하던 하나님의 궤를 자신의 집으로 기꺼이 모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궤를 모신 석 달 동안, 하나님은 그의 가족과 모든 소유에 크나큰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 엄위한 심판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풍성한 축복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나의 삶과 사역, 그리고 예배 속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향한 참된 경외가 살아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익숙함이라는 이름으로 주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생각과 편의를 내려놓고 말씀의 원칙에 온전히 순종하며, 오벧에돔처럼 주님의 임재를 두렵고도 기쁜 마음으로 모시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결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