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

2026.06.22 (월)

06.23

말씀에 순종하여 씻으라, 나아만의 치유와 회복

오늘의 묵상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왕에게 존귀히 여김을 받는 큰 용사였으나, 나병이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사로잡혀 온 어린 소녀가 사마리아 선지자를 만나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전하자, 나아만은 많은 예물과 아람 왕의 친서를 가지고 이스라엘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 요청에 두려워하며 옷을 찢었지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청합니다. 엘리사의 집 문 앞에 이른 나아만에게 엘리사는 직접 나오지도 않은 채,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깨끗해질 것이라는 심부름꾼의 말만 전했습니다. 이에 나아만은 자신의 기대와 다른 대접에 분노하며 돌아서려 했으나, 현명한 종들의 권유에 마음을 돌이킵니다. 결국 나아만이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에 순종하여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자, 그의 피부가 어린아이의 살처럼 깨끗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묵상 이미지

묵상 메시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명예와 권력을 가졌던 나아만 장군에게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결핍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 온 지극히 작은 한 소녀의 입술을 통해 나아만에게 치유와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위기와 약함은 때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하고 진정한 구원자로 나아가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세상의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내면의 문둥병 같은 죄와 상처를 고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치유를 갈망하며 찾아온 나아만에게 요구된 것은 거창한 예물이나 화려한 의식이 아닌,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라'는 단순한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나아만은 자신의 상식과 자존심이 상하여 분노했지만, 종들의 조언을 수용하고 스스로를 낮추어 요단강에 몸을 담갔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나의 고정관념과 체면을 내려놓고, 그분의 말씀 앞에 온전히 나를 깨뜨릴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주님의 방법이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묵묵히 따르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내 생각과 판단을 주님의 말씀보다 앞세우지 않기를 결단합니다. 내 자존심과 고집이라는 요단강에 나를 일곱 번 잠그듯, 매순간 철저히 순종의 걸음을 걷게 하소서. 비록 이해되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깨어진 삶의 자리가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온전케 되는 회복의 기적이 임할 줄 믿습니다.